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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게"...최충락 흉기에 10대 피해자, 2주째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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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10.28 17: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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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충락(59)이 휘두른 흉기에 2주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10대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딸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3일 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충락이 흉기 난동을 부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충락이 흉기 난동을 부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건물 식당가를 찾았던 나모(19) 양은 최충락의 흉기 난동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28일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나 양의 어머니는 전날 SNS에 딸의 사진과 함께 “너무도 착한 딸 00아. 오늘도 엄마는 많은 꿈을 꾸다가 깼어”라며 “그 속에 너는 없었지만 괜찮아. 오늘은 00이 만나러 가는 날이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노래도 몇 곡 더 넣고 응원 메시지 더 넣은 선물 받은 새 MP3도 가져가”라며 “2주 전 처럼 모두가 일상을 살아. 00이도 그런 날이 올 거라 엄마는 지치지 않고 더 시간이 흐른 데도 기다릴게. 너도 지치지 말고 기운 내”라고 덧붙였다.

나 양 어머니는 해시태그를 통해 ‘기도해주세요’, ‘기억해주세요’, ‘인천구월동피해자’라고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글에선 딸이 평소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했던 인천시 반려동물복지센터의 개소 소식을 전하며 “너는 같은 모습으로 꿈속이지만 나아지는 중이라고 매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일 손잡아 줄 수 없어서 지금은 속상하지만, 또 같이 봉사 갈 수 있는 날이 오겠지”라고 기대했다.

나 양 어머니의 이 같은 SNS 게시물에는 “힘내세요”, “기도 같이 해요”, “꼭 일어날 거에요”, “생판 남인 저도 매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제발 일어나셔서 예전처럼 일상을 살아가시길 원합니다”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나 양 어머니는 한 매체를 통해 친구 같고 남편 같은 큰딸이었다며 “학원 다니면서 주말 아르바이트하고 새벽에도 알바 하면서 딸이 쉬는 날이 하나도 없었다. 그동안 못 잔 잠을 자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나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골라 공격했다는 최충락에 대해선 “다시 감옥 밖에 땅을 밟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10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59)이 지난 23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10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59)이 지난 23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건물에서 양손에 테이프로 고정한 흉기로 이용객 10명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공소청에 구속 송치됐다.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최충락은 지난 26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에서 자해 행위를 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구치소에 다시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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