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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좌우로 크게 흔들렸다"…日 강진에 놀란 한국인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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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7.28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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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규모 7.1 지진…현재까지 한국인 피해 없어
현지 여행객 "정말 많이 흔들려"…출국 예정자도 '걱정'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현지 한국인 관광객들의 지진 경험담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여행사들이 파악한 한국인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창고형 매장 내부가 어지럽혀진 모습. (사진=엑스 캡처)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창고형 매장 내부가 어지럽혀진 모습. (사진=엑스 캡처)
2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께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구마모토시 남남동쪽 약 14㎞ 지점이며 일본 기상청은 아리아케해 등 해안에 1m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지진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지진 여파로 JR규슈는 신칸센을 포함한 관내 열차 운행을 중단했고 전일본공수(ANA)도 일부 항공편 운항을 멈췄다.

다만 국내 여행사들이 파악한 한국인 관광객의 인명 피해나 고립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형 여행사는 이날 구마모토 일정이 포함된 자사 여행 상품은 1개 팀으로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른 대형 여행사도 규슈 지역 고객 가운데 인명 피해나 고립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여행 취소 문의도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들은 당시 강한 흔들림에 큰 불안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진 당시 규슈 후쿠오카를 여행 중이던 이모(41)씨는 “하필 호텔 제일 꼭대기 층인 14층에 있어서 더 불안했다”며 “정말 많이 흔들렸고 휴대전화를 들고 있을 여력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와 둘이 방에 있었는데 너무 많이 흔들려 당황했다”며 “일본 건물이 내진 설계가 잘 돼 있어서인지 좌우로 크게 흔들렸지만 결국 중심을 잡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불안했는데 일본 사람들은 큰 동요 없이 대응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을 여행 중이거나 출국을 앞둔 한국인들의 불안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일본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고시마 공항인데 건물이 흔들린다”, “후쿠오카에서도 지진이 느껴진다”, “기타큐슈에서 경보음이 울리고 호텔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출국을 앞둔 이용자들도 “내일 도쿄에 가는데 지진이라니 걱정된다”, “구마모토 방문 예정인데 고민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여진 가능성과 열차·항공편 운항 중단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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