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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골목길, 카페, 술집 등 일상적인 공간과 인물 간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반복과 변주를 통해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는 연출로 잘 알려져 있다. 소규모 제작 방식 속에서 촬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성을 작품에 반영하는 독특한 창작 방식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기획전은 상영 방식에서도 그의 ‘변주’ 미학을 반영했다. 각 작품은 총 2회씩 상영된다. 1회차는 1관에서 데뷔작부터 신작까지 제작 연도 순으로, 2회차는 2관에서 최신작부터 데뷔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순으로 상영된다. 동일한 작품 세계를 서로 다른 흐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특징이다.
부대행사 역시 다채롭게 마련된다. 데뷔작 상영 후에는 헤이든 게스트 하버드 필름아카이브 원장과 김홍준 감독이 참여하는 대담이 진행된다. 이어 박홍열 촬영감독의 마스터 클래스와 함께,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에 출연한 송선미, 박미소 배우, 남다은 영화평론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예정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