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스페이스X(SPCX)가 엔비디아(NVDA)의 인공지능(AI) 칩을 구매하기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칩 주문을 위해 스페이스X는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은행 대출과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적격 채권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은 기술 기업들이 첨단 프로세서를 확보하고 AI 개발을 지원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AI 붐이 얼마나 막대한 자본을 요구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모건스탠리는 대출 기관과 투자자들이 업계 확장에 대한 자금 지원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에도, AI 인프라 부문이 2028년까지 1조 5000억 달러의 외부 자금 조달을 필요로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아폴로가 이번 스페이스X 거래를 주도하며 광범위한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배정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채권 펀드 핌코(Pimco) 역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소수의 대출 기관 그룹에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거래는 2027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스페이스X와 아폴로, 엔비디아는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답을 피했으며, 핌코 역시 논평을 거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41분 개장 전 거래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일 대비 2.07% 하락하며 168.36달러로 내려오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86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스페이스X를 상장시킨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xAI의 콜로서스 2(Colossus 2)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엔비디아 칩의 수를 올해 12월까지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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