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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드디어 연습한 만큼 결과 나왔다”…'노보기' 5언더파, 공동 2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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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10.01 17: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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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5개…5언더파 67타
공동 선두 송민혁과 2타 차
“아이언샷 좋았다…페어웨이 지키는 데 집중”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 통산 14승의 배상문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상문. (사진=KPGA)
배상문. (사진=KPGA)
배상문은 1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공동 선두 송민혁과는 2타 차다.

출발부터 안정적이었다. 배상문은 이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타수를 줄였다. 특히 아이언샷이 날카로웠고, 마지막까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48%에 그쳤지만, 그린적중률 68%에 홀당 퍼트수 1.84개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5개의 버디 중 4개가 2~3m 거리에서 나왔을 정도로 아이언샷의 순도가 높았다.

배상문은 경기 뒤 “보기 없이 1라운드를 마무리해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며 “아침에는 날씨가 선선했고 그린도 공을 잘 받아줘 러프에서도 공략하기 수월했다. 마지막까지 위기가 없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후반 들어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내용에 만족했다. 배상문은 “후반에는 전반만큼 완벽한 버디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며 “오늘 아이언샷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다. 내일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린 공략과 퍼트는 남은 라운드의 과제로 꼽았다. 그린이 마르면서 스피드가 빨라진 탓에 후반에는 내리막 퍼트를 의식해 공격적으로 스트로크하지 못했다. 배상문은 “짧더라도 내리막의 빠른 퍼트가 남다 보니 소극적인 스트로크가 나왔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최대한 내리막 퍼트를 남기지 않는 방향으로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한 배경에는 꾸준한 연습과 경기 태도의 변화가 있었다. 7월까지 KPGA 투어에서 활동한 배상문은 그 뒤 미국으로 이동해 하반기를 준비했다. 최근 경기에선 훈련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함이 컸지만, 결과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 태도를 가다듬은 것이 첫날 성과로 이어졌다.

배상문은 “지난 골프존 오픈까지 연습하면서 느낌은 있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며 “힘들었지만 계속 연습하면서 머리를 깨끗하게 비워냈다. 경기하는 태도에 대해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몸이 따라오지 못한 부분을 정리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상문은 “늘 똑같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먼저고, 페어웨이를 지킨 뒤에는 그린으로 보내는 것”이라며 “그린 스피드에도 집중해야 한다.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자칫 잊을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PGA 투어 통산 9승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통산 14승을 거둔 배상문은 올 시즌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첫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KPGA 투어 통산 10승에 다가섰다.

1년 만에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후배들과 경쟁에 나선 최경주도 첫날 산뜻하게 출발했다.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낸 최경주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최경주와 함께 경기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은 이븐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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