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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서 창업하고 포항서 검증, 구미서 생산…경북 ‘창업도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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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9.30 19: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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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개 기관 추진단 구성…3개 도시 역할 분담
2030년 창업기업 1000개·일자리 1만개 육성 목표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도가 경산·포항·구미의 창업 지원 기능을 연결해 정부의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경산에서 창업을 시작하고 포항에서 기술과 시장성을 검증한 뒤 구미에서 제품화하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지난 29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경상북도 창업도시 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창업 지원 전략인 ‘스타트업 경북 3·5·10’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추진단은 대학·연구기관·투자사·기업 등 50여 개 기관의 연합체다. 경북도와 포항·구미·경산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을 맡고 44개 기관이 인재 양성, 연구·기술, 투자·금융 분야에 협력한다.

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12월 비광역권 6곳을 선정하는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시별 지원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데서 나아가 창업기업이 성장 과정에 필요한 연구·검증·제조 기반을 세 지역에서 이어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진=경북도
사진=경북도
‘스타트업 경북 3·5·10’은 3대 전략축, 5단계 성장 지원, 10대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경산은 창업의 출발점인 ‘Start’, 포항은 검증을 담당하는 ‘Prove’, 구미는 제품화·사업화를 지원하는 ‘Make’ 거점을 맡는다.

2027~2028년에는 세 도시를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2029~2030년에는 북부권·동해안권·서부권·신공항권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2031년 이후에는 펀드 투자금 회수와 재투자를 통해 국비 지원 종료 뒤에도 운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창업기업 1000개사와 딥테크 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고 창업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 추진 규모는 정부 사업 선정 여부와 후속 재원 확보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책의 출발점은 기관이나 인프라가 아니라 도전하는 창업자여야 한다”며 “참여 기관의 역량을 모아 유망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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