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만 ‘쏙’, 햄버거는 쓰레기로…日 맥도날드의 결단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강소영 기자I 2025.08.12 21:26:30

日 맥도날드, ‘해피밀’에 포켓몬스터 카드 증정하자
오픈런 현상에 맥도날드 주변엔 버린 햄버거 나뒹굴어
맥도날드 측 “폐 끼친 점 깊이 사과”…대량 구매 금지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에서 맥도날드 어린이용 세트 메뉴 ‘해피밀’을 구매할 시 ‘포켓몬스터’ 장난감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었다가 일부 리셀러들이 사은품만 챙기고 햄버거는 길거리에 버리는 작태를 보이는 등 항의가 빗발치자 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내놨다.

일본 맥도날드 매장 앞에 버려진 먹지 않은 햄버거들과 포장지. (사진=엑스 캡처)
일본 맥도날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기간 일부 리셀러들의 대량 구매 이후 매장 주변 혼잡 및 햄버거 방치·폐기 등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평소 맥도날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더해 점포에서 일하는 크루와 인근 주민 여러분에게 폐를 끼친 것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해피밀 판매 개수 제한, 대량 구매 금지, 매장 운영 방해 행위 고객의 공식 앱 퇴출 조치 등 재발 방지책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행사는 포켓몬 장난감과 카드 등을 수집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일본 내 맥도날드 매장에 오픈런 등 행렬이 이어졌다. 그런데 포켓몬 카드 등을 챙긴 후 음식이 잔뜩 버려져 있는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낭비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일본 내 맥도날드 매장 앞 인근 길가에 햄버거들이 포장지와 함께 버려진 채로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해피밀 세트는 본래 약 500엔(약 4600원)에 판매되지만 해피밀 세트를 구매한 뒤 개별적으로 포켓몬 카드 등을 중고 판매 사이트에 올려 1개당 1000엔(약 9200원)이 넘는 가격에 파는 등 리셀러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일본 맥도날드 공식 SNS에는 “음식물 쓰레기 생산을 중단하라”, “리셀러 문제를 외면하고 단기 수익에만 몰두했다” 등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자 일본 맥도날드 측은 사과의 말과 함께 “맥도날드는 해피밀을 전매 목적으로 구입이나 식품의 방치 및 폐기를 용인하지 않는다”며 “이번 상황은 우리가 오랜 세월 소중히 해온 ‘어린이와 가족에게 즐거운 식(食) 체험을 제공한다’는 이념에 명확하게 반하고 있다. 당사의 대응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을 엄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