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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1조 돌파한 SK하이닉스…HBM4도 주도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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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5.10.29 17:35:31

창사 이래 영업익 10조 첫 돌파…D램 1등
HBM4 물량 협의 완료…공급 확대 나선다
내년 HBM4 경쟁서 유리한 고지 선점
엔비디아·SK하이닉스, AI 거품론 일축

[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실적 효자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더해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가 늘어난 덕이다. 내년 HBM4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간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HBM4를 4분기부터 출하해 내년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에서 SK하이닉스 부스가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실물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9일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47%에 달한다. AI 추론시장의 성장으로 HBM뿐 아니라 고성능 DDR5, 기업용SSD까지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와 내년 HBM 공급 협의를 완료했다. 2023년부터 이어지는 HBM 솔드아웃(완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HBM 장기 연간계약을 통해 매출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엔비디아 등과 HBM4 계약을 완료하며 HBM4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서도 한발 앞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도 SK하이닉스는 D램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35%)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33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친 이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객 수요에 SK하이닉스는 내년도 설비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최근 조기에 클린룸을 개시하고 장비 반입을 시작한 M15X 공장에서 HBM 물량을 생산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김규현 D램마케팅담당(부사장)은 “내년은 HBM뿐 아니라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능력(CAPA)도 사실상 솔드아웃(완판)됐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향후 5년간 HBM은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AI 메모리 수요는 거뜬하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에서 AI 거품론을 일축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블랙웰 프로세서와 내년 나올 ‘루빈’ 모델이 전례 없는 매출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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