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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연장됐지만…홈플러스 "메리츠 결단에 '생존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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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4.30 15:13:25

법원, 회생절차 2개월 연장…슈퍼사업 매각협상 반영
“매각대금 유입 전 ‘유동성 공백’ 불가피”
“현실적 자금 공급 주체는 메리츠 유일”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2개월 연장하게 된 가운데, 메리츠금융에 긴급운영자금(DIP) 지원을 호소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이 들어오기 전까지 유동성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대형마트 영업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사진=뉴스1)
홈플러스는 30일 서울회생법원이 슈퍼사업부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협상 완료를 반영해 회생절차를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결정은 회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이나, 실질적인 회생 지속 여부는 단기 유동성 확보에 달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현재 진행 중인 익스프레스 매각은 구조혁신의 핵심 진전이지만, 매각대금 유입까지의 시간차로 인해 당면한 자금부족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 그룹에 브릿지론과 DIP 금융을 통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홈플러스는 “현 시점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체는 메리츠금융 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회수가 예정된 상황에서의 브릿지론과 DIP 금융은 회생절차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금융조치”라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 그룹이 홈플러스의 현금화 가능한 부동산의 사실상 전부를 신탁방식 담보로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홈플러스의 주장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14개월이 넘는 장기간 회생절차로 인해 상품공급 차질과 매출 감소가 누적되면서, 추가적인 자금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대형마트 영업 유지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는 임계 상황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사안은 단기적 회수에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기업 회생과 고용·협력업체 생태계 유지를 포함한 회생가치 중심의 판단을 할 것인지,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 그룹의 선택이 요청되는 상황”이라며 “그 결정에 따라 금융의 역할에 대한 시장의 평가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익스프레스 매각 마무리와 구조혁신을 통해 회생을 완수하는 것이 채권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경로“라며 ”메리츠금융 그룹이 회수 가능성과 회생가치를 함께 고려한 전향적인 결정을 신속히 내려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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