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끌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이로써 지난 수개월간 전례 없는 혼란과 갈등을 빚어온 차기 수장 선임 과정이 일단락됐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나는 케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그가 연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의장 중 한 명, 어쩌면 역대 최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명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올해 55세인 워시 지명자는 과거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를 역임한 경험이 있어 금융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무조건 응하기보다는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며, 이번 지명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비드 밤슨 밤슨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이 자리에 앉든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장기적으로 워시 전 이사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당시 제롬 파월 당시 연준이사를 의장에 임명한 뒤에도 줄곧 공격적인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압박해 왔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됐음에도, 워싱턴 본부 개보수 비용 문제 등을 거론하며 파월 의장을 몰아세우고 있다.
워시 지명자 또한 지난해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의 “체제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현 지도부의 신뢰도 결여를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강경한 입장은 향후 연준 내부에서 정책을 집행할 때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갈등 요소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차기 연준의장 지명 소식에 미국 주요 선물지수가 낙폭을 다소 축소하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13분 S&P5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0.26% 하락 중이며, 나스닥100 선물지수와 다우 선물지수도 각각 0.41%와 0.22%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을 상승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1bp 가량 오른 4.241%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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