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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가교’된 김정관·여한구…아태·글로벌 경제체와 연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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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5.10.30 16:06:41

[경주 APEC]
인니·태국·캐나다·뉴질랜드·홍콩·WTO·ICC 등 양자면담
FTA협상 가속화·기업애로 해소·다자통상 공조 등 논의

[경주=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산업통상부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국제기구 고위 인사들과 연쇄 양자협의를 진행하며 ‘통상 가교(Bridge)’ 역할에 나섰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직전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업부는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및 APEC 정상회의 기간동안 인니, 태국, 캐나다, 뉴질랜드, 홍콩 등 아태지역 주요 경제체 및 세계무역기구(WTO), 국제상공회의소(ICC) 고위 인사들과 양자협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우리 기업의 애로를 제기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국가 표준 SNI(Standard National Indonesia) 인증제도 개편으로 우리 가전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관련해 추가 시행유예 및 인증기관 확대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에너지기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장기계약에 따른 도입 물량을 당초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수파지 수톰푼(Suphajee Suthumpun) 태국 상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태국 CEPA’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여 본부장은 마닌더 시두(Maninder Sidhu)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캐나다 잠수함 수주사업을 양국 간 안보 협력뿐 아니라 산업, 에너지·핵심광물, 첨단기술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캐나다가 부과 중인 철강 저율할당관세(TRQ) 관련 우리 업계 우려를 전달하고,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WTO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WTO가 위기를 극복하고 적실성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원활화 협정 등 복수국 간 협정 및 중견국들의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다자통상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여 본부장은 토드 맥클레이(Todd McClay)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통상·투자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등 다자통상 협력 채널을 통해 디지털·공급망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존 덴튼(John W.H. Denton) ICC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전자세관 도입 등을 통한 무역원활화, 디지털 무역 표준화, 스타트업·중소기업 등 민간 부문 역량 강화를 비롯한 한국과 ICC 간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알제논 야우(Algernon Yau) 홍콩 상무경제발전국 국장과 만나 홍콩 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다자 통상 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이후 이어지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주요 경제체 고위급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아태지역과의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현지 진출기업 애로 해소, FTA 네트워크 확대, 안정적 공급망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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