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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는 16만7091대로 전월보다 3.8%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 감소했다. 국산 승용차 거래량은 13만8516대로 전년보다 6.7% 줄었고 수입 승용차는 2만8575대로 2.2%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국산차에서 기아가 5만2182대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현대가 4만7060대로 뒤를 이었고 쉐보레 1만1368대, 제네시스 9459대, 르노코리아 8552대, KGM 8310대 순이었다. 기아는 전년 동월보다 3.3% 감소했지만 현대의 감소폭이 8.1%에 달하면서 양사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확대됐다.
모델별로는 기아 모닝(TA)이 3721대로 국산 중고차 거래 1위를 차지했다. 기아 뉴 레이(3438대), 쉐보레 스파크(3423대), 현대 그랜저(HG·3366대), 기아 카니발(KA4·329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와 준대형 세단, 패밀리카 등이 고르게 거래되며 신차 가격 부담에 따른 가성비 수요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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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별로 보면 전동화 차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7월 중고 승용차 가운데 전기차 거래는 68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도 1만2346대로 16.4% 늘었다. 반면 휘발유는 4.6%, 경유는 13.1%, LPG는 22.2% 각각 감소했다. 전체 중고차 시장이 전년 대비 축소된 상황에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거래는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특히 경유차 거래 감소폭이 전년 대비 13.1%에 달한 반면 전기차 거래는 28.8% 늘면서 중고차 시장의 연료별 수요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차 시장에서 전동화 차량 비중이 높아진 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진 중고 전기차가 소비자의 선택지로 자리 잡으면서 거래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차체 형태에서는 SUV가 눈에 띈다. 7월 SUV 중고차 거래는 5만3983대로 전월보다 5.2%, 전년 동월보다 2.0% 증가했다. 세단 거래가 전년 대비 11.0% 감소하고 해치백도 9.8%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RV 역시 전년 대비 0.9% 감소하는 데 그쳐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픽업트럭은 전월 대비 10.3% 늘었지만 전년보다는 9.3% 감소했다. 전체 차종 가운데 전년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SUV가 유일했다.
소비자층에서는 20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개인 소유 자가용 기준 7월 중고 승용차 거래는 15만6618대로 전년보다 6.3% 감소했는데, 연령별로 보면 20대 거래만 1만9057대로 전년 동월보다 23.2%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7.0%, 40대는 9.5%, 50대는 7.9%, 60대는 11.5%, 70대는 18.0% 각각 감소했다.
이는 차량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구매 비용이 낮은 중고차를 찾는 젊은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첫차 수요가 많은 20대에서 중고차 선택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차와 소형차, 전기차 등 다양한 선택지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의 중고 승용차 거래가 11만1672대로 여성 4만4946대보다 많았다. 다만 전년 대비 감소폭은 남성 6.2%, 여성 6.5%로 비슷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여성 거래가 4.2% 늘어 남성의 3.6%보다 증가폭이 컸다.
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이 단순히 신차 시장의 후행 시장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와 연료 선호, 차종 선호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중고차 거래가 동시에 증가하고 SUV와 20대 소비자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동화와 실용성을 중심으로 한 수요 재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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