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비중 차지하는 국민 여론조사 돌입 언론 인터뷰·출퇴근 인사로 막바지 민심잡기 15일 호남·16일 수도권으로 순회 경선 마무리 17일 대전 전당대회서 최종 결과 발표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가 눈앞으로 가운데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 경선에 3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면서 세 후보는 언론 인터뷰, 출퇴근 인사 등으로 막판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여론조사 실시를 하루 앞두고 정 후보는 시민과 만남의 장을 택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경기에 있는 광명 전통시장을 찾았다. 이어 영등포역에서 퇴근 인사를 통해 민심을 청취한다.
송 후보는 언론 노출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했다. 이날만 뉴스와 라디오, 유튜브 등 5개 언론 매체와 만났다. 또 국회에서 민생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시민과의 만남과 언론 노출을 고루 섞었다. 연신내역과 광화문역에서 각각 출퇴근 인사를 진행했고 늦은 오후에는 종로3가 익선동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간중간 라디오와 유튜브에도 출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3일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까지 지역 순회 경선 누적 합산 결과에서 김 후보가 9만 5821표, 누적 득표율 46.0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 후보는 9만 2735표(44.53%), 송 후보는 1만 9715표(9.47%)를 얻었다. 전략 지역 가중치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1.48%포인트에 불과하다.
호남 지역과 경기·서울권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중 약 70%를 차지한다. 비중이 큰 두 지역의 결과에 따라 승패를 가늠할 수 있기에 오는 주말이 슈퍼위크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7일 전남광주 서구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후보 캠프)
먼저 투표 결과가 나오는 호남 지역의 민심이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준다고 분석한다. 한 정치계 관계자는 “호남 민심과 수도권 민심은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 흐름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현재이자 미래인 수도권에서 확실한 승부 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표심을 얻는 데 왕도는 없다”며 “당원들에게 절실하고 간절하게 끊임없이 (내가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 측은 “호남 정치 복원이라는 슬로건은 일회용이 아니다”라며 “호남에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지난 1일 충청권부터 시작한 이번 지역 순회 경선은 15일 호남권, 16일 경기·서울 지역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지역 순회 경선에서 발표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대의원과 국민 투표 결과까지 합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투표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대의원 투표가 70%, 국민 여론조사가 30%다.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당원들의 2순위 선택을 1·2위 후보에게 배분하는 선호투표제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