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DSRV 글로벌사업실장과 최용 테크 리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DeSeRVe All 2026: Web3 Neobank’에서 이같이 월드뱅크와 협력해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디지털 바우처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사례는 금융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시스템을 재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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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파일럿은 마다가스카르 내 2개 지역에서 약 1000명의 현지 농부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하반기 중에는 9만 5000명 규모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DSRV는 향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권역의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정호성 글로벌사업실장은 “농민이 정보를 등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인증하면 현지 농민의 한달 소득 수준인 5만3000원을 바우처로 지급했다”며 “농업 바우처에는 사용 이력 등이 기록되기 때문에 향후 대안 신용 정보로도 활용해 소액금융서비스 개발을 통해 은행이 없는 아프리카 지역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DSRV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금융기관과 기업이 온체인 금융을 실제 비즈니스에 도입하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유동성을 연결하는 ‘Web3 Neobank’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공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부터 금융기관용 온체인 플랫폼,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를 아우르는 미래 금융 전략을 소개했다.
서병윤 DSRV 공동대표는 기조연설에서 “블록체인은 암호화 기술을 통해 인터넷망을 금융망으로 활용하게 해주는 기술”이라고 정의하며, “모든 자산과 가치가 온체인으로 이동하면 우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의 모든 콘텐츠를 접하듯이 하나의 앱에서 전 세계의 모든 가치를 토큰화된 형태로 쉽고 효율적으로 거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SRV는 제도권 금융사를 위한 온체인 금융 통합 플랫폼 ‘DSRV Portal’도 공개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DSRV Portal은 금융기관이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도입할 때 필요한 지갑, 커스터디,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자산 토큰화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B2B 플랫폼이다. 그동안 NICE정보통신, 미래에셋증권 등과의 개념증명(PoC)을 통해 기술력과 실행력을 입증해 왔다. 향후 맞춤형 컨설팅, 기술 지원, 규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도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출시를 앞둔 AI 에이전트 전용 금융 인프라 제품도 공개됐다. 해당 제품은 기업용 생성형 AI 통합 솔루션 기업 사이오닉에이아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다수의 AI 에이전트들이 서로를 탐색하고, 신원과 평판을 확인한 뒤 초소액 결제를 체결하는 자율 거래 시스템이다.
현장에서는 구글의 AP2, 코인베이스의 x402, 이더리움 ERC-8004 등 글로벌 기술 표준을 적용한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의 모습도 선보였다. 전 세계 인구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AI 에이전트 경제에 필요한 결제 인프라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지윤 DSRV 공동대표는 “가장 보수적일 것 같은 월가에서 오히려 온체인 금융으로의 전환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며 “DSRV는 최근 써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에스디코인(USDC) 온·오프램프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글로벌 온체인 금융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DSRV는 약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현대차그룹, 교보그룹 등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했다.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최근 일본 시장 매출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