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스페이스X, 내년 중반 스타십 상업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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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3.03 18:51:49

위성 1200기 배치 청사진
4~6주 내 12차 시험비행
완전 재사용·최대 250t 수송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차세대 로켓 ‘스타십’의 첫 상업 발사를 내년 중반까지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에서 만난 스페이스X 경영진들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십이 작년 10월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사진=AFP)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담당 수석부사장 마이클 니콜스는 FT에 “스타십이 내년 중반 업그레이드된 신규 스타링크 모바일 위성군을 발사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페이스X 사장 그윈 숏웰은 “앞으로 4~6주 내에 스타십 시험 비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는 12번째 시험 비행으로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0월 텍사스 발사장에서 11차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발사는 올해 말 기업가치 최대 1조 5000억 달러(약 2197조원)로 평가받는 IPO를 앞두고 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스타십은 현재 운용 중인 ‘팰컨’ 발사체보다 비용과 적재 능력을 크게 개선했다. 완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스타십은 최대 25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이는 우주 접근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 스페이스X를 새로운 성장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에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추가 계약 확보, 달·화성으로의 유인 수송이라는 머스크의 목표 달성도 스타십 성공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수천 기에 이르는 스타링크 통신 위성 네트워크를 더욱 빠르게 확장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니콜스 수석부사장은 “스타십을 활용하면 한 번의 발사로 50기 이상의 위성을 실을 수 있다”며 “내년 발사 이후 6개월 내 1200기의 위성을 배치해 네트워크 기능을 개선한 새로운 위성군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전체적으로 보면 특정 지역에서는 지상 통신망 구축 자체가 필요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위성이 통신 공백을 메우는 보완적 서비스지만, 위성 대량 배치 이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지상 기지국을 대체할 수준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현재 스타링크 모바일은 미국의 T-모바일 US, 영국의 버진미디어 O2 등 통신사와 협력해 지상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 이동통신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스타링크 모바일의 월간 이용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니콜스 수석부사장은 올해 말까지 이를 2500만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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