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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COPD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 급성 악화 예방을 위한 치료 환경 변화’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COPD의 질병 부담과 치료 환경 변화, 브레즈트리의 주요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COPD는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단율이 낮아 질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황용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국내 COPD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연간 약 1조4000억원에 달하지만 의사에게 진단받는 환자 비율은 2.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COPD 환자에게 반복되는 급성악화는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 악화에 그치지 않는다. 폐기능 저하를 가속할 수 있고 입원 및 사망 위험과도 연관돼 있어 이를 예방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 목표로 꼽힌다.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COPD 환자는 중증 급성악화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다.
이에 글로벌 치료지침 역시 COPD 치료의 무게중심을 단순 증상 조절에서 급성악화 예방으로 확대하고 있다. 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의 2026년 가이드라인은 최근 중등도 또는 중증 악화를 경험한 환자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도 추가 악화 여부와 혈중 호산구 수치 등을 바탕으로 이중요법에서 삼중요법 등으로 치료 강화를 검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같은 치료환경에서 브레즈트리의 급여 등재는 기존 이중요법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COPD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브레즈트리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지속성 베타2-효능약(LABA), 지속성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LAMA)를 하나의 흡입기에 담은 단일흡입기 삼중요법 치료제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환자의 악화 병력과 증상, 성분 조합은 물론 흡입기 특성과 사용 능력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삼중요법 옵션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기존 LABA/LAMA 또는 ICS/LABA 등 이중요법에도 증상이나 악화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적절한 시점에 치료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선택지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환자 측면에서도 급여기준을 충족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비급여 치료에 비해 약제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세 가지 성분을 각각 투여하는 대신 하나의 흡입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밖에 치료 과정이 단순해지면서 여러 흡입기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기 사용 오류를 줄이고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브레즈트리의 임상적 근거는 ‘KRONOS’와 ‘ETHOS’ 3상에서 확인됐다. 김상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브레즈트리가 서로 다른 악화 병력을 가진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연구에서 기존 이중요법 대비 급성악화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악화 병력이 없는 환자가 다수 포함된 KRONOS 연구에서는 브레즈트리가 LAMA/LABA 이중요법 대비 중등도 또는 중증 COPD 악화의 연간 발생률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중등도 또는 중증 악화를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ETHOS 연구에서도 LAMA/LABA와 ICS/LABA 대비 COPD 악화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ETHOS 연구의 사전 계획된 분석에서는 브레즈트리가 LAMA/LABA 대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된 결과도 관찰됐다. 사후 분석에서는 중증 심폐계 사건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도 나타났다.
브레즈트리는 약물 전달 방식에서도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정량분사흡입기(pMDI)에 에어로스피어 전달 기술을 적용해 약물 입자를 균일하게 분산하도록 설계됐다. 충분한 흡기 유량을 만들기 어려운 환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한 번의 흡입기에서 세 가지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하드 골드버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이번 브레즈트리 급여 등재는 COPD의 낮은 진단율과 급성악화·심혈관 동반질환의 부담이 확인된 국내 치료 환경에서 이중요법으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단일흡입기 삼중요법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COPD 조기 진단과 동반질환 관리, 급성악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