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타결에 與 농해수위원 "검역주권 지키는 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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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5.07.31 17:16:48

"뒷문 통해 농업개방 시도돼선 안돼"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이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환영했다. 그러면서도 농산물 시장 개방 가능성엔 우려를 표했다.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미통상협상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식량안보는 지켜냈고 우리 기업들의 대미 수출을 위한 불확실성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관세장벽 축소와 쌀, 쇠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확대하라는 미국의 거센 압박을 막아낸 이재명 정부 협상단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한·미 통상당국은 이날 관세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미국은 애초 한국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고했으나 협상을 통해 이를 15%로 낮추기로 했다. 미국은 한국에 쇠고기·쌀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했으나 한국 협상단은 이를 막아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면서 아직 불씨는 남아 있다. 협상에 직접 참여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검역 절차 개선 협의를 언급했다. 현재 미국산 사과나 배 등은 검역 절차 등 이유로 수입되지 않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은 “검역은 과학의 영역일 뿐 아니라 국민 건강과 식량안보를 지키는 국가 주권의 핵심”이라며 “국익의 이름으로 검역기준 완화를 정당화하거나 협상의 뒷문을 통해 농업 개방이 시도되어서도 결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농해수위 민주당 간사인 이원택 의원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서 농작물 검역 절차가 있는데 그쪽에서 빨리 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수 있지만 검역이라는 병충해가 오면 안 된다”며 “(검역은)객관과 과학의 영역이기 때문에 검증이 되는 수준에서 합의돼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이미 농산물 시장은 대부분 개방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치적 발언이라는 해석에 공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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