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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시장 열리면 뭐가 뜰까…“IP·K콘텐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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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10.01 17: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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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써밋 2026]
‘토큰증권 시장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패널토론
“지식재산권, 토큰증권 통한 새 자금조달 자산 될 수 있어”
“K콘텐츠 STO 수요 충분…금융상품 구조화가 핵심”
“유통 인프라 열려도 상품 부족 우려…발행 제도 정비 시급”
코인베이스·로빈후드 등 글로벌 플랫폼 주도권 경쟁 본격화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원재연 기자] 내년 2월 열릴 토큰증권 시장의 새로운 상품으로 지식재산권(IP)과 K콘텐츠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토큰증권 유통 시장이 구축되더라도 실제 거래할 상품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발행 관련 제도를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통 금융사와 가상자산·핀테크 플랫폼 간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윤복 유안타증권 디지털자산TF 파트장과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황인무 ADDX 공동 창업자 겸 그룹 매니징 디렉터, 잭 키팅 위불테크놀로지스 대표(왼쪽부터)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발행에서 유통까지-토큰증권 시장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윤복 유안타증권 디지털자산TF 파트장과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황인무 ADDX 공동 창업자 겸 그룹 매니징 디렉터, 잭 키팅 위불테크놀로지스 대표(왼쪽부터)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발행에서 유통까지-토큰증권 시장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글로벌 STO 업계전문가들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발행에서 유통까지-토큰증권 시장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하며 토큰증권 시장의 발행과 유통 시장 구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의 좌장을 맡은 이윤복 유안타증권 디지털자산TF 파트장은 “토큰증권이라는 새로운 시장과 제도가 열리면 어떤 상품과 자산이 주목받을지, 또 발행부터 유통까지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가져갈지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STO 제도화 이후 주목할 자산으로 특허를 비롯한 지적재산권(IP)을 꼽았다.

신 대표는 “IP는 신탁이 가능한 만큼 상품화하기 상대적으로 용이한 자산”이라며 “토큰증권이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그 자금으로 다시 더 좋은 기술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내의 높은 특허 출원 규모와 IP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특허가 기술 이전 또는 매각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매각 수익을 기반으로 한 투자상품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도 IP의 수익화와 산업화를 강조하는 만큼 토큰증권이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개화에 앞서 발행 제도의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대표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시장이 열리는 시점과 실제 신탁수익증권이 발행되는 시점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라며 “현재는 정식 발행이 어려워 자산유동화법 등을 활용한 우회적 구조에 의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사업자가 자산을 먼저 확보하고 일부 물량까지 보유해야 해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준비된 상품이 있더라도 다양한 사업자의 시장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통 인프라가 열려도 거래할 상품이 부족하면 백화점은 문을 열었는데 진열할 상품이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관련 입법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했다.

이윤복 유안타증권 디지털자산TF 파트장과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황인무 ADDX 공동 창업자 겸 그룹 매니징 디렉터, 잭 키팅 위불테크놀로지스 대표(왼쪽부터)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발행에서 유통까지-토큰증권 시장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윤복 유안타증권 디지털자산TF 파트장과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황인무 ADDX 공동 창업자 겸 그룹 매니징 디렉터, 잭 키팅 위불테크놀로지스 대표(왼쪽부터)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발행에서 유통까지-토큰증권 시장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K-콘텐츠의 토큰화 가능성도 거론됐다. 황인무 ADDX 공동창업자 겸 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영화와 드라마, 아이돌 등 K-콘텐츠 관련 논의는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있었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관심이 상당히 높고, 현재도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관련 프로젝트 몇 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콘텐츠를 토큰화한다고 해서 기존 금융상품보다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황 디렉터는 “토큰증권 역시 결국 금융상품”이라며 “누가 어떤 수익권을 갖는지,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을 때 권리가 어떻게 배분되는지까지 법률적으로 명확하게 구조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존 금융사와 가상자산·핀테크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잭 키팅 위불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크라켄, 하이퍼리퀴드 등을 거론하며 “토큰증권 생태계 자체는 아직 크지 않지만 규모 측면에서는 코인베이스가 큰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다양한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형 핀테크 기업들이 기존 거래소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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