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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운용사들이 관련 상품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4일 12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7일 1299.42까지 치솟았다. 지수가 1200선을 넘어선 건 ‘닷컴버블’ 시기인 지난 2000년 8월 4일(1238.80) 이후 처음이다.
지수 상승에 힘입어 앞서 상장한 코스닥 액티브 ETF의 수익률도 반등했다. 최근 일주일 기준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4.20%의 수익률을 올려 코스닥 액티브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TIME 코스닥액티브’와 ‘KoAct 코스닥액티브’도 각각 2.49%, 2.40%의 수익률을 보였다. 삼천당제약 사태 등으로 커졌던 변동성을 점차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의 상승 랠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가 1400조원에 달하는 연기금 운용 평가 기준에 코스닥 지수를 반영하기로 하고 코스닥 승강제 등 체질 개선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스피 랠리를 이끈 반도체 대형주가 숨고르기에 접어드는 반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중심으로 코스닥에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코스닥 ETF를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순유출 20위권에는 코스닥 관련 ETF 4종이 이름을 올렸다. ‘KODEX 코스닥150’은 이 기간 3046억원이 빠져나가 순유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300억원·7위), ‘TIGER 코스닥150’(-844억원·11위), KoAct 코스닥액티브(-648억원·14위) 등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 최근 코스닥 단기 급등에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시장은 구조적인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민간이 뒷받침하는 활성화 정책은 시장의 질적 변화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책 초기에는 부침이 발생할 수 있으나 코스닥 질적 성장을 위해 잠시 겪는 성장통에 불과하다”며 “급변하는 투자 환경에서 코스닥도 코스피에 뒤지지 않는 시장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