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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식, 세계 최고 권위 바이올린 콩쿠르 심사위원 위촉…'한국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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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성 기자I 2026.09.16 2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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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 위촉돼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중 하나인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심사위원에 한국인 최초로 위촉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는 폴란드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35년 바르샤바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52년부터 폴란드 포즈난에서 이어지고 있다. 5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로, 오랜 역사와 엄격한 심사 과정, 높은 수준의 참가자들로 인해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국제 콩쿠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초대 우승자인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지네트 느뵈를 비롯해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이고르 오이스트라흐, 이다 헨델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이 콩쿠르를 거쳤다. 알레나 바에바, 베리코 춤부리제, 히나 마에다 등 현재 국제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연주자들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연주자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은 2011년 한국인 최초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김봄소리는 2016년 공동 2위와 다수의 특별상을 받으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에게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입상은 유럽, 북미 등 세계 주요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17회 대회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양성식은 1988년 런던 칼 플레시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롱티보, 파가니니, 인디애나폴리스, 로돌포 리피처 국제 콩쿠르에서도 입상하며 동세대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로린 마젤이 지휘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와 예후디 메뉴인이 지휘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악단과 협연했다. 지금은 에라토 앙상블 음악감독과 서울중앙음악학원 학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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