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27일부터 이틀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중·인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샤먼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이후 7개월 만의 회동이다.
중국 영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양국 정상이 영토 문제 등을 포함해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이슈에 대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할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매체들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지만 현재 갈등 때문에 손을 잡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디 총리는 오는 6월 중국이 개최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 나라의 정상이 두 달 동안 두 번이나 방문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중국과 인도가 그만큼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갈등으로 대립하고 있는 만큼 인도를 아군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모디 총리 역시 내년 재선을 앞두고 경제적 성과를 거두고 싶어하는 만큼, 양국이 필요에 따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중국개혁개방논단(CRF)의 마지아리 연구원은 “중국은 주변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주변을 안정시켜야 내부 빈곤퇴치와 경제활성화를 추진하는데에도 힘을 쏟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난관도 적지 않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해 6월 히말라야 도클람(중국명 둥랑)지역에서 73일간이나 군사적으로 대치했고 한때 투석전까지 펼칠 정도로갈등을 보여왔다. 게다가 시 주석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인도의 숙적인 파키스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실제로 모디 총리 방중에 앞서 먼중국을 찾은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이사회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는 문구에는 동참하기를 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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