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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삼성그룹은 미국의 이란 공습 직전과 비교해 이후 한 달간(2월 27일~3월 31일) 수익률이 15.63% 급락했다.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등이 겹치며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중심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대형주 중심 반등세가 나타났다.최근에는 실적 장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뿐 아니라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 KODEX 삼성그룹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전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은 4.68% 하락했다.
국내 대기업 주요 종목을 모아놓은 KB자산운용의 ‘RISE 5대그룹주’ 역시 최근 한 달간 24.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000660), SK스퀘어(402340) 등 반도체 수혜주를 고루 담은 결과다.
중동 전쟁 이후 2차전지가 재평가받으면서 에너지 비중이 높은 포스코그룹도 선방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9.88%를 기록했다. 일주일 수익률은 8.93%로 그룹주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쟁 공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둔화되면서 방산 중심의 그룹주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한화그룹주’는 전쟁 이후 한 달간 수익률이 -8.7%로 그룹주 ETF 중 가장 낙폭이 작았다. 다만 최근 한 달 기준 수익률은 10.42%로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전쟁 공포를 딛고 연일 사상 최고가 흐름을 이어가는 만큼 그룹주 ETF의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주 위주의 순환매 장세인 데다 그룹주 ETF는 주요 업종 주도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ETF는 특정 그룹에 집중하지 않은 상품 구조 탓에 투자자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룹 계열사가 아닌 종목을 편입해 상품명과 포트폴리오의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카카오그룹에 투자하는 ‘BNK 카카오그룹포커스’ ETF는 KB금융(4.85%), 네이버(2.73%), 크래프톤(0.86%) 등을 편입하고 있다. 카카오그룹과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이 크지 않은 종목뿐 아니라 경쟁사까지 포함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주 ETF는 소수 핵심 계열사가 전체 수익률을 좌우하는 구조”라면서도 “상관계수 0.7만 유지한다면 비계열사도 편입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와 운용 전략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