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환' 헤르손 방문한 젤렌스키 "나라 전체 평화 되찾을 것"

박종화 기자I 2022.11.14 20:48:37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찾아 “나라 전체의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14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헤르손을 방문해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을 격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흘 전 헤르손 수복 기념 연설에서도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을 독려했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11일 러시아군이 철수한 헤르손을 되찾았다. 3월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점령한 지 8개월 만이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강탈·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잇는 요충지다. 러시아는 9월 헤르손을 자국 영토로 병합했으나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밀려 이 지역을 포기했다.

헤르손에서 후퇴하며 러시아군은 전기 등 주요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전쟁 범죄를 400건 이상 저질렀다고 비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헤르손을 찾아 이 지역 탈환에 공을 세운 군대를 격려했다.(헤르손 로이터=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