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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이어 구글도…AI 투자 부담에 희망퇴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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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11.05 15: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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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독일·일본 등 5개국으로 대상 확대
스위스선 근속 1년당 1개월치 급여 지급
AI·클라우드 핵심 인력은 제외…인력 재배치 가속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급증하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올해 여러 국가로 확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구글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력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6월부터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스위스 등 5개국의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구글은 지난해 미국과 영국의 일부 사업부에서 도입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올해 다른 국가로 확대한 것이다.

스위스에서는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이 8월부터 회사를 떠나기 시작했다. 구글은 6월 중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7월 중순까지 직원들에게 수락 여부를 통보했다. 퇴직이 승인된 직원들에게는 근속연수 1년당 1개월치 급여를 지급했으며, 최대 지급액은 12개월치 급여였다. 한 소식통은 약 50명으로 구성된 팀에서 최소 4명이 희망퇴직 제안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스위스에서 약 5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취리히에 주요 엔지니어링 거점을 두고 있다.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2025년 일부 조직에서 퇴직금을 제공하는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지난 6월에는 앞으로 추진할 중요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일부 국가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전체 희망퇴직 신청자와 실제 퇴직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AI 관련 지출 급증으로 월가의 우려가 커지고 알파벳 주가에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왔다. MS 역시 지난주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6만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제안했다.

알파벳의 전체 직원 수는 최근 몇 분기 동안 꾸준히 증가했지만, 회사는 AI와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구글 경영진은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대해 회사의 업무 속도나 사업 방향이 더 이상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핵심 인력 채용 분야로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구글 클라우드와 AI 연구조직인 딥마인드 직원들은 과거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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