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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장 “조직 분리에 임금 삭감 우려”…李 “불이익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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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10.20 20: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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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과거 통합 때 임금 삭감 경험”
LH 보수 공기업 30곳 중 27위 그쳐
李 대통령 “직원 불이익 없도록 해야”
인력 2000명 부족…800명 충원 완료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조직 분리에 따른 직원들의 임금 삭감 우려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에 따른 조직 개편으로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처우 개선과 인력 충원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인천 계양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3기 신도시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인천 계양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3기 신도시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0일 인천계양 3기 신도시에서 열린 주택공급 현장 간담회에서 LH 조직 분리 문제를 언급하며 내부 분위기를 물었다.

정부는 LH를 택지 개발·주택 공급 기능을 담당하는 개발공사와 주거복지·자산 비축을 맡는 자산공사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개발과 주거복지를 함께 수행하면서 주택 공급 속도가 늦어지고 임대주택 보유에 따른 부채 부담으로 재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러자 이 사장은 과거 LH 통합 과정에서 임금이 삭감된 바 있다며 이같은 우려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경험이 있다보니 분사나 개혁 조치를 하게 되면 급여가 깎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LH 직원들의 임금 수준이 다른 공기업보다 낮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대다수 직원들의 임금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전체적인 임금 수준은 다른 공기업에 비해 많이 낮다”고 했다.

실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H의 근속연수 1년당 보수는 501만원으로 공기업 평균(599만원)보다 16.4% 낮았다. 30개 공기업 중 27위다. 지난해 이직률도 6.1%로 300인 이상 기업 평균(3.6%)을 웃돌았다.

이 대통령은 조직 개편 과정에서 직원들의 처우가 악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정책에 의해 변화를 주면서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며 “이번 조직 분리 문제 때문에 불이익을 주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고 오히려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더 높으니 내부 동요가 없게 하라”고 말했다.

또한 주택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LH에 인력 2000명이 부족한 상황을 언급하며 조속한 충원을 주문했다.

이 사장은 현재까지 약 800명을 충원했으며 이 중 400명 가까이를 보상 업무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LH는 보상 기간 단축을 위해 보상 인력 343명을 충원하고 지난달에는 조기 보상 협조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이 대통령은 조직 개편과 인력 부족이 직원들의 근무 의욕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것도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LH 직원들의 업무 의욕을 높이기 위한 공공기관 평가 관련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일을 해야 할 조직이 이런저런 이유로 의욕이 꺾이면 안 된다”며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수 있게 조직을 만드는 게 사장님이 하실 일이니 더 열성적으로 일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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