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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IV는 비트코인 옵션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향후 4주 동안의 가격 변동성(volatility)을 연율(연간 환산) 기준으로 나타낸 파생상품 지표로,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와 거의 동일한 역할을 한다. 만일 BVIV 수치가 80이라면, 향후 1년 간 비트코인 가격의 연간 변동성이 80%에 달할 것이라고 시장이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VIX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30일 내재변동성을 보여주며, 시장이 흔들릴 때 투자자들이 지수 하락에 대비해 옵션을 매입(헤지)하면서 옵션 가격이 오르고, 그 결과 VIX 값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BVIV 역시 대체로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 이날처럼 시장이 패닉에 빠질 때 그 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콜 케넬리 볼멕스 랩스(Volmex Labs)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가상자산시장에는 패닉의 물결이 휩쓸었고, 이는 여러 자산군 전반에 걸친 급격한 ‘리스크 오프(risk-off)’ 움직임과 맞물려 나타났다”며 “BVIV 지수로 측정한 비트코인의 30일 내재변동성은 지난 2022년 말 악명 높은 FTX 붕괴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에서 거의 6만달러 턱걸이 수준까지 급락하자 트레이더들이 데리비트(Deribit) 상장 옵션, 특히 풋옵션을 사들이기 위해 몰려 들었다. 데이터 제공업체 데리비트 메트릭스(Deribit Metric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량 상위 5개 옵션은 모두 행사가가 7만달러부터 2만달러까지인 풋옵션이었다. 2만달러 풋옵션은 비트코인 가격이 그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베팅을 의미한다.
기관 대상 유동성 공급자 오빗 마켓(Orbit Markets)의 지미 양 공동창업주는 “변동성 시장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강하게 반응했다”며 “딜러들이 감마(단기 리스크)에 맞춰 포지션을 조정하면서 단기 구간 변동성이 급등했다”고 했다. 이어 “짧은 만기의 변동성이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는 하방 보호 수요가 컸다는 뜻이며, 반면 장기 만기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덜 움직이면서 변동성 곡선이 크게 역전된 상태(가파른 역전 구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양 창업주는 투자자들이 포지션 하방을 보호하기 위해 옵션을 급히 매수한 것은, 더 큰 가격 급락이 비트코인을 높은 가격대에서 매입한 ‘디지털 자산 재무(DATs)’ 기업들의 재무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이 손실을 감수하고 보유분을 매도(청산)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더 크게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 특히 DATs를 둘러싼 변수와 추가적인 포지션 청산 연쇄(unwind cascades) 위험이 존재한다”며 “하방 보호에 대한 고객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저점 대비 5% 이상 회복한 것을 거론하며 양 창업주는 향후 시장 변동성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심리는 극도의 공포 구간에 깊이 들어가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찾은 듯 보인다”며 “가격 흐름이 안정되면 변동성은 과도하게 높아진 상태로 보이며, 빠르게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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