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또 사상 최고…5만 1000선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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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5.10.29 17:06:52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해외 자금 대거 유입
양국 모두 밀접한 日경제 부수 효과 기대
달러·유로 환산시 높은 수익률도 기여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가 사상 처음 5만 10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 증시 랠리에 힘입어 해외 투자자가 대거 몰려든 영향이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최종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달아올랐다는 평가다.

(사진=AFP)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7% 상승한 5만 1307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만 1000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27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5만 512)를 이틀 만에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가 급등한 배경엔 외국인 투자자가 자리한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4월 이후 전체 순매수 규모의 20%를 차지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이는 최근 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영향이 크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미국 대표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을 뛰어넘을 정도로 불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종 무역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중국과도 교역이 활발한 일본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미 달러화 환산시 닛케이225지수가 연초대비 31% 상승,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도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유로화로 환산해도 17% 상승했다. 이는 유로스톡스50지수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프랑스 CAC40지수의 11%를 상회한다.

호재도 잇따랐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부각된 어드반테스트가 이날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소프트뱅크·히타치 등 9개사도 미일 정상회담 계기 4000억달러 공동 투자 파트너로 대두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긍정적 관망세’도 확인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짚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은행(BOJ)은 29~30일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이들 전망은 이미 시장에 대부분 선반영됐으나,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이 나오느냐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더불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외국계 증권사 및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 비중이 높을수록 닛케이225지수 상승 탄력도 커진다”며 “미중 갈등이 다시 격화할 경우 하방 압력이 강해지겠지만, 양국 모두 체면 손상없이 의제를 조율해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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