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조업일 감소·환율 하락에도…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익 1.4조 돌파(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수빈 기자I 2026.10.28 17:02:21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조업일수 감소·환율 하락 등 악재로 1200억원 이익 감소
생산성 향상·선가상승 힘입어 조선부문 영업익 32.3% ↑
엔진기계 2029년까지 캐파 차…AIDC·전력망 수요 계속
美 키윗과 현지 생산거점 마련…투자 규모 연말께 확정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하락 등 악재에도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확대와 생산성 개선, 엔진기계·해양플랜트 부문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글로벌 발주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연간 수주 목표까지 초과 달성하면서 향후 실적 성장세를 이갈 기반도 마련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8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 2862억원, 영업이익 1조 44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37.3% 증가한 규모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3분기 조업일수 감소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는 1000억원을 웃돌았다. 3분기 조업일수는 47일로 전분기 대비 14일이나 줄었다. 통상적인 계절적 감소폭보다도 4일 더 줄며 영업이익이 5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환율 역시 전분기 대비 79원(약 6%) 내려 700억원 규모의 이익 감소 효과를 냈다.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관련 예상 비용 중 75%도 3분기에 선반영됐고 나머지는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부담에도 생산성 향상, 선가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조선 부문 매출은 6조 8393억원, 영업이익 1조 1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32.3%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5조 7536억원, 영업이익 89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2%, 61.3% 뛰었다. HD현대삼호는 LNG운반선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2조 3704억원, 영업이익 4790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 1조 2012억원, 영업이익 2901억원을 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인도 대수 증가와 이중연료(DF) 엔진 비중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8%, 197% 증가한 2114억원, 6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대치인 28.5%를 기록했다. 회사는 육상용 발전엔진 매출(114억원)도 처음 공개했다. 엔진 부문에서는 2029년까지 캐파가 모두 찼고 현재도 AI데이터센터와 국가전력망 관련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6%, 38.8% 증가한 매출 1508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37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4% 늘었고 영업이익은 126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사진=HD한국조선해양)
수주도 순항 중이다 조선 계열사는 3분기 누계 176척, 191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 1~9월 글로벌 신조 발주량은 GT(총톤수) 기준 역대 최대였던 2007년을 넘어섰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내년 신조 발주량이 올해보다 30% 가량 줄어든 약 1억 2500만톤으로 예상했으나 이 역시 예년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키윗과 합작조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 해군과 해사청(MARAD)이 발주하는 콘솔탱커·로로선 등 군수지원함 수주를 목표로 한다. 회사는 확보 가능한 물량을 미 행정부·해군과 논의 중이며 연말까지 투자 규모와 주체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의 LNG선 추격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다. 올해 중국 조선소의 LNG선 수주는 약 32척으로 늘었다. 이날 진행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사측 관계자는 “범용성 있는 LNG선을 원하는 선주 대부분은 여전히 한국 조선소와 거래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와 지속적인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업일 감소·환율 하락에도…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익 1.4조 돌파(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