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안사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벌어진 난동 및 약탈 시위로 총 27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공무집행 방해, 기물 파손, 약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2명이 정식 체포되고 28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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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는 전날 밀라노 도심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됐다. 가파른 물가 상승과 공공서비스 질 저하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온 시위대는 경찰과 격렬히 충돌했다.
경찰이 군중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자 시위대는 소화기를 뿌리고 화약을 터뜨리며 거세게 저항했다. 특히 밀라노의 상징인 두오모 광장 일대는 최루연기와 화염으로 휩싸이며 마치 시가전을 연상케 하는 극심한 혼란이 연출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폭력 시위 파장은 밀라노를 넘어 토리노, 볼로냐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시위를 주도한 ‘10월 17일 운동’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둑 정부가 무너질 때까지 매주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치안 불안과 함께 경제적 차질도 현실화되고 있다. 높은 연료 가격에 반발한 트럭 운전사들의 기습 시위로 이날 이탈리아 남부 주요 거점인 나폴리항 출입구 일부가 봉쇄됐다.
전문가들은 트럭 운전사들의 봉쇄 시위가 길어질 경우, 이탈리아 주요 대도시의 신선 농산물 공급망이 마비돼 생필품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면서도 “도시를 파괴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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