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DKS)는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이익 전망까지 대폭 낮추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스포츠 의류·신발 시장의 할인 경쟁 심화와 자회사 풋락커의 부진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25일(현지시간) 오전 9시 13분 기준 딕스 스포팅 굿즈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20% 넘게 하락한 14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딕스 스포팅 굿즈의 회계연도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53달러로 전년 동기 4.38달러에서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3.76달러에도 못 미쳤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5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6억4천만 달러에는 소폭 미달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동일점포 매출 성장세 둔화이다. 전체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인 4%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딕스 스포팅 굿즈 자체 사업의 동일점포 매출은 4.9% 증가했지만 1분기의 6% 증가에서 성장세가 둔화했다. 반면 풋락커(Foot Locker)의 동일점포 매출은 3.6% 감소했다.
실적보다 더 큰 악재는 연간 가이던스 하향이다. 회사는 2027년 1월 30일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EPS 전망치를 기존 13.50~14.50달러에서 11~12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4.28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에드 스택 회장은 스포츠 신발과 의류 시장 일부에서 프로모션과 할인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 환경 악화가 풋락커 사업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해서도 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월가에서는 이미 실적 발표 전부터 업황 둔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JP모건은 신발 업황의 사이클이 둔화하고 있다며 딕스 스포팅 굿즈의 목표주가를 270달러에서 245달러로 하향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소비자층에 대한 노출도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6~7월 들어 딕스의 기초적인 영업 모멘텀이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신뢰 약화와 거시경제 부담, 스포츠용품 소매업 전반의 성장 둔화가 동일점포 매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해 오늘] “야구 보러 왔다가 전쟁터” 잠실구장 덮친 ‘관중 패싸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600004t.jpg)

![[단독]미국형 원전 고집에 韓 난색…대미 원전투자 ‘주도권 충돌'](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501343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