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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둔화의 원인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부진이 꼽힌다. 그간 탄탄했던 내수 시장 실적이 꺾인 가운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실패하면서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오뚜기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이후 수년째 10% 안팎에 그치고 있다.
반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히트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한다. ‘신라면’을 앞세운 농심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오뚜기의 당면 과제라고 지적한다.
오뚜기는 현재 글로벌 영토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미국 현지 법인에 565억원을 출자해 투자를 늘리는 한편, 캘리포니아주 라미라다 지역에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인 유통망을 넘어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주류 유통 채널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현지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뚜기는 국내 라면 3사에 속해 있지만 케첩, 마요네즈 등 내수 1위 품목들이 많아 라면 비중이 다른 회사에 비해 크지 않다”면서 “그동안은 잘 배분된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지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 둔화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뚜기는 그간 보수적인 전략을 고수해왔지만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확실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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