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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에서는 외국인이 3조 38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9819억원, 1조 300억원을 순매도했다.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대형주는 2.48% 올라 중형주(1.82%)와 소형주(1.39%)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2.43% 오른 27만 4500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23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27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3.26% 오른 164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05935)는 4.15%, 삼성전기(009150)는 3.66%, SK스퀘어(402340)는 3.31%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도 8.24% 급등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0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6.1%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운송장비·부품(3.58%), 보험(3.47%), 음식료·담배(3.1%), 전기·전자(2.6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전체 상승 종목은 677개로 하락 종목 204개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증시의 위험자산 선호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 오른 7798.9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0.8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상승했다.
미국 7월 PPI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4.7%로 6월 5.5%에서 둔화했다. 전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메모리주 강세도 이어졌다. 샌디스크가 13%대 급등했고 마이크론도 4%대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샌디스크가 장기 공급계약을 통한 물량 확보와 잉여현금흐름(FCF) 100% 주주환원 계획 등을 제시하면서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샌디스크의 강한 중장기 성장 전망이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 종목 비율이 71%를 웃도는 등 전일보다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은 완화됐다”며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 최근 증시 회복에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장 초반 상승했다가 오전 중반 하락 전환한 뒤 다시 반등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28포인트(0.38%) 오른 864.65에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904개로 하락 종목 741개보다 많았으며 상한가 종목은 9개였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086520)가 1.63%,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92% 올랐고 이오테크닉스(039030)는 6.74%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0.80%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10%, 원익IPS(240810)는 2.83%,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3.11%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1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8억원, 253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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