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 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 ”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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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8% 상승했다. 6월 상승률 3.2%보다는 낮아졌지만 외식비와 밀접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오히려 3.5%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처럼 높아진 물가는 청년들의 식생활뿐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바천국이 지난 6월 Z세대 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월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물가 상승으로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에 부담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청년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느끼는 비용은 ‘식사비’였다. 응답자의 78.4%가 식사비를 꼽았고, 한 번 친구를 만날 때 지출하는 비용은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39.4%로 가장 많았다.
부담이 커지면서 실제 만남 자체를 줄이는 청년들도 많았지만, 외식을 포기하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한다고 해서 식비 부담에서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고물가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 끼로 여겨졌던 즉석밥이나 가공식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식비 절약 방법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이 식비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배경에는 어려워진 고용 상황도 있다.
7월 전체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0만 8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청년층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났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약 19만 1000명 감소했다. 청년 취업자는 45개월 연속 감소했고 청년 고용률 역시 27개월 연속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6.8%를 기록했다.
정부 역시 경기 전반에 대해서는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민생 상황에는 여전히 부담이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재경부는 이번 그린북에서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 부분의 어려운 고용 여건 등이 ㅁ니생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경기 회복이라는 숫자와 청년들이 실제 밥상에서 느끼는 체감경기 사이의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