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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10~20년 뒤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7대 SEED 프로젝트의 추진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6년 대한민국이 추진 중인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억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의 두뇌, 심장, 몸통에 비유했다. 이를 위해 태권V 피규어와 함께 최근 우정사업본부가 발간한 태권V 우표를 꺼내 들기도 했다.
배 부총리는 “키 56m, 무게 1400톤에 달하는 초대형 로봇이 온전히 작동하려면 여러 기술이 보완돼야 한다”며 “양자컴퓨터 같은 초지능 기술, 조종사 훈이와 로봇이 소통하는 BCI(뇌-컴퓨터 연결) 같은 초연결 기술, SMR·핵융합·재생에너지 같은 초강력 에너지원, 첨단 소재·부품 및 초고속 우주·항공 기술이 결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과 대한민국 대도약을 뒷받침할 7대 SEED 프로젝트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7대 SEED 프로젝트는 AI 대전환에 따른 에너지·공급망 위기를 해결하고 10~20년 뒤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장기 국가 프로젝트다.
부총리 주재 ‘미래개척추진단’ 구성…범정부 총력 지원
배 부총리는 이 같은 프로젝트의 성과 창출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보고드린 7대 SEED 프로젝트는 제가 과학기술 부총리로서 민·관 합동 ‘(가칭)미래개척추진단’을 구성해 직접 책임지고 챙기도록 하겠다”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세부 로드맵과 추진 현황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산·학·연 역량 결집 방안으로 기초연구 지원 확대, 대학 대상 블록펀딩 도입, 출연연구기관의 PBS 폐지 및 임무 중심 체질 개선, 딥테크 창업 활성화 및 출자 방식의 ‘투자형 R&D’ 도입 등을 제시했다. 또 현장에 참석한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향해 안정적 재원 확보와 ‘(가칭)미래대응기금’ 마련을 요청하는 한편, 도전적 R&D와 신속한 사업화를 가로막는 법령과 규제 장벽을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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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에너지·차세대 프론티어·공급망 등 3대 분야 집중 투자
이날 보고된 7대 SEED 프로젝트는 크게 △미래 청정에너지 △차세대 프론티어 △대도약의 기반(첨단 공급망)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우선 폭증하는 AI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미래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2035년 경수형 i-SMR 상용화 및 비경수형 SMR 건설 착수가 추진된다. 비경수형 SMR의 경우 개발 초기부터 민·관이 공동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 기술은 AI 가상 핵융합로 구현과 나주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실증로를 건설하고 2030년대 말 전력 생산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효율 35% 이상) 상용화, 우주 태양광 기반 선점, 20MW+급 초대형·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확보, 50~100MW급 수전해 실증을 통한 청정수소 공급, GW급 전압형 HVDC 및 AI 기반 ‘한국형 크라켄’ 전력 그리드 구축이 포함됐다.
미지의 영역을 개척할 차세대 프론티어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오류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급 국산 양자프로세서(QPU) 및 풀스택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반도체 대기업 중심의 SPC 설립을 통한 ‘K-퀀텀 파운드리’ 구축으로 2035년 양자칩 제조 역량 1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우주·항공 부문에서는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 2030년 민간 주도 달 착륙선(700kg급), 2032년 달 착륙선(1,800kg급) 발사 등 심우주 탐사 기반을 마련하고, 2035년까지 독자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완성할 방침이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2030년까지 AI바이오 자율실험실·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를 구축해 신약 발굴 속도를 10배 가속화하고, 2035년까지 BCI 기술을 상용화해 생각만으로 글자를 입력하거나 로봇을 조작하는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통상부 주도로 추진되는 첨단 공급망 분야에서는 국가생존 필수품목의 정·제련 및 재자원화를 통해 10대 핵심광물 재자원화율을 2030년 20%까지 확대한다. 국내생산 불가품목은 비축 품목(24종→29종) 및 물량(최대 180일→365일)을 대폭 늘리고 새만금 비축기지를 2028년 가동하기로 했다. 역량강화 필요품목에는 5년간 10조원 규모의 R&D 투자를 진행하며, 앵커-협력기업 간 원팀 조성을 위한 ‘15대 함께성장 프로젝트’(5년간 5조원)를 가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