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 하이라이트 공모 선정…국비 5억원 확보 주상절리·어촌문화에 숙박·미식 묶은 1박 2일 상품 개발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 경주와 영덕이 동해안 해파랑길에 숙박과 먹거리, 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걷기여행 상품을 개발한다. 해안길 방문객이 주변 관광지와 상권까지 이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경주시와 영덕군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둘레길 하이라이트 구간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한반도 외곽의 걷기여행길을 연결한 총 4500㎞ 규모의 길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서면·대면평가를 거쳐 전국 11곳이 선정됐으며, 경북에서는 2곳이 포함됐다.
영덕 코리아둘레길 트레일런. (사진=경북도)
경주시는 ‘왕의 바다·파도의 길’을 주제로 하서해안공원에서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거쳐 나아해변까지 약 4㎞를 특화 구간으로 조성한다. 파도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걷는 사운드워킹, 주상절리 지질해설, 해안 요가·명상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감포공설시장과 문무대왕릉도 연계해 해양경관과 역사, 휴식을 함께 즐기는 관광상품을 만든다.
영덕군은 영덕해맞이공원에서 경정해변으로 이어지는 해안길에 어촌문화와 지역 먹거리를 접목한다. 해녀문화 체험과 노르딕 사운드워킹, 로컬 미식 걷기, 가족 단위 1박 2일 바다학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두 지역은 주변 관광지와 숙박·음식·체험시설을 묶은 1박 2일 상품을 개발해 체류 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영덕은 지역 숙박·식음업체와 연계한 민간 쉼터와 소비 촉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영덕 맨발걷기 행사 길동무 활동. (사진=경북도)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리아둘레길이 지역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하루 더 머무는 대한민국 대표 걷기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