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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오전 9시 24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22번째 매수 사이드카로, 매도 사이드카(23회)를 포함하면 총 45번째다. 한국거래소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발동에 따라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 뒤 자동 해제됐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데 이어 코스피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나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대형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 진전 기대가 커지며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AI 투자심리 회복까지 더해지며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AMD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를 재확인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큰 폭으로 오르며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AMD는 호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며 향후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 여부는 후속 기업들의 실적과 AI 투자 모멘텀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급별로는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조 4464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1853억원, 2802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950억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80억원, 1108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3.87%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중형주(2.76%), 소형주(1.72%)도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6.16%), 기계·장비(5.58%), 전기·전자(4.47%)가 상승 폭이 컸으며 운송장비·부품(3.45%) 등 경기민감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했으며, 금융(3.2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상승세가 AI 인프라와 경기민감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업종 전반에 순환매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2.5%), SK하이닉스(000660)(5.77%), 삼성전기(009150)(14.43%), 현대차(005380)(3.06%), LG에너지솔루션(373220)(2.13%)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196170)(3.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64%), 주성엔지니어링(036930)(5.07%), 리노공업(058470)(3.88%), HLB(028300)(1.60%)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78%)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으로도 매수세가 우세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675개 종목이 상승했고 19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1346개 종목이 올랐고 301개 종목이 내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 안정, 빅테크 실적을 통한 AI 수익성 우려 완화로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비반도체 업종까지 매수세가 확산되는 종목 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건설과 유통, 조선 등 비반도체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며 “위험선호 심리 개선에 업종 전반으로 순환매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AMD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인 만큼 향후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추가 실적 발표가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장을 마쳤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05013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