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국민 배당주’ 위상 굳힌다…“주주환원 상단 열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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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2.05 17:20:22

지난해 총 현금배당액 1.58조…전년비 32% 증가
"주주환원율에 인위적인 상단 두지 않을 것"
자사주 매입·소각 분리…완료 기한 고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KB금융그룹이 배당성향과 주주환원율에 사실상 상단을 열어두는 등 ‘국민 배당주’ 위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KB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KB금융그룹)


5일 KB금융은 ‘2025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2025년 분기별 현금배당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액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1조 5800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결산 현금배당 확대 배경에 대해 이연된 주주환원 재원의 집행과 함께 고배당 기업 요건 충족, 주가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흐름, 배당수익률 제고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주주환원 계획 발표 당시 배당 가능 이익 부족 등을 이유로 1900억원 가량의 환원 재원을 이연한 바 있다.

KB금융은 “관리 목표를 웃도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초과분은 전액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주환원율에 인위적인 상단을 두지 않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시장 상황과 자본 여력에 따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유연하게 병행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실무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매입 규모가 크게 확대된 만큼 재원 조달과 매입 기간,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직접 매입 방식의 경우 3개월 내 완료 규정이 있어 분할 시행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연중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중장기 수익성 목표도 구체화됐다. KB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1% 이상을 중기 목표로 제시하며, 과거와 같은 레버리지 확대보다는 비이자이익과 비은행 부문의 수익 창출력을 통해 ROE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증권·보험·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과 해외 사업 부문의 이익 개선이 ROE 제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영 가이던스와 관련해서는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완만한 하락을 전제로 하면서도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은 규제 환경을 감안해 제한적으로 운용하는 반면,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기업대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은행 여신 성장률은 연간 5% 내외 수준을 제시했다.

자본적정성 관리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는 보합 또는 소폭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이익 누적 효과를 바탕으로 CET1 비율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은 “자산 성장과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해 자본 여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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