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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특검보는 ‘체포영장을 다시 받아 소환조사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소환해서 조사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은 있다”면서도 “살펴봐야 할 여러 사정이 생겨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추가 체포영장 청구 없이 재판에 넘기는 방안도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로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전날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두고 ‘구속된 사람을 강제 인치하려는 가혹행위’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특검을 상대로 형사고발, 헌법소원 등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내용을 보고 나중에 조치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 정모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씨는 통일교 측이 2022년 4∼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이 의심하는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YTN(040300)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이다.
구속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모든 과정은 한 총재에게 보고했고, 윤허를 받아 실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달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정씨를 상대로 김 여사에 대한 청탁 과정에 한 총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본부장이 교단 윗선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만큼, 통일교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6일 김 여사 조사 당시 2022년 7월쯤 윤 전 본부장과 김 여사가 통화한 녹음 파일을 확보해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통화에서 김 여사는 “인삼가루를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며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는 소환조사에서 “전씨 부탁으로 인사치레 정도만 한 것”이라며 “인삼은 체질에도 맞지 않아 받지 않았다”고 선물 수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한학자 총재와 이모 천무원 중앙행정실장 등 통일교 다른 윗선들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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