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가 월가 금융사들과 5000억 달러 규모의 GPU 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픈AI 데이터센터 지원 소식까지 전해지며 개장 전 거래에서 1% 넘게 밀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 4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1.85% 하락한 220.89달러로 내려갔다.
CNBC에 따르면 전일 엔비디아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립되는 오픈AI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최대 1050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사업 성장에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핵심 인프라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붐이 시작된 지 4년째에 접어들면서 AMD(AMD)와 구글 등 경쟁사들이 기술 격차를 좁혀오자, 엔비디아는 또 다른 강력한 무기인 ‘자본’을 꺼내들었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최근 3년 동안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18배 급증해 485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현금을 쌓아둔 엔비디아는 대차대조표와 신용등급의 우위를 활용해 12개 분기 연속 55%를 웃돌았던 매출 성장세의 둔화를 막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램 발라 미국 산타클라라대학교 인공지능 및 애널리틱스 부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입지를 잃지 않기 위해 상당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젠슨 황 엔비디아(NVDA)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와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지원 합의와 관련해 최첨단 AI 연구소들은 훈련 및 추론 연산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가지고 있지만, 재무적 역량이 부족하다“며 ”GPU는 이제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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