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는 정말 사람 사는 이야기가 오갔다. 장항준 영화감독, 김영미 산악인 등 연사들은 화려한 성공 뒤에 가려진 뼈 아픈 실패들, 그 과정에서 포기하고 낙담하며 부딪혀야 했던 순간들을 나눴다. 남들이 정해준 길을 걸어왔던 진씨에게 이날 W페스타는 자신이 선택한 길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 자리였다. 강연에 나선 연사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은 청중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서 화제를 모았던 ‘말말말’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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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여름은 영하 35도입니다. 모든 게 꽁꽁 얼어붙는데 단 하나의 생명체가 살아 움직이고, 그게 저라는 사실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더라고요.”(김영미 산악인)
▶“더이상 고민할 여지 없을 정도로 고민을 매일매일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궁극적으로 판단기준으로 삼은 건 어느 쪽이 덜 후회할까였습니다. 정말로 ‘해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던 일’을 해봤다는 기억이 절 살아가게 합니다.”(박지원 변호사·통역사)
▶“안 좋은 사건·사고를 만나면 오히려 반갑습니다. 그것이야말로 한 편의 영화에요. 안 좋은 일들이 있을 때마다 ‘또 영화 한 편 찍으라고, 조회 수 대박 찍으라고 이런 사람이 내 앞에 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우은빈 작가·크리에이터)
▶“인간에게는 무언가를 결정하기까지 허락된 시간이 짧아요. 그래서 얇고 넓게 생각하는 직관을 활용하는 겁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은 넓으면서도 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직관은 인간의 경이가 아니라 가여운 한계의 이름이 아닐까요.”(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콘돔 펀딩을 할 때 어머니가 제 방을 치우시다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느냐며 우셨어요. 정식 투자를 받아 커피회사를 차리자 좋아하셨는데, 집에서 원두를 볶고 태우며 난장판을 만드니 또 가슴을 치셨죠. 그래도 깨 보고 싶은 시장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기에 웃으면서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김경훈 웨이크(산스) 대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입니다. 오늘의 용기를 가지고 그냥 한 번 해보세요. 시간 지나면 지날수록 루틴한 삶, 안정을 찾다 보니 더 도전하기 어렵습니다.”(김민지 시놀 대표)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왼쪽부터) 박에스더 KBS 기자와 김경훈 웨이크(산스) 대표, 유정은 마보 대표, 김민지 시놀 대표, 장민후 라이프엑스 대표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따듯한 신념, 담대한 도전'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데일리 W페스타는 ‘우리를 잇는 당신의 이야기’란 주제로 한 사람의 진솔한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 닿아 공감을 만들고, 그 공감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진행된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10161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