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동 '美동맹' 국가들 공격 지속…UAE·쿠웨이트 드론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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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03.12 19:26:10

두바이·쿠웨이트·사우디·UAE 등 ‘드론 공포’ 확산
이라크·오만 등 호르무즈 넘어 페르시아만까지 타격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미국과 동맹 관계인 중동 4개국,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오만, 이라크, 페르시아만의 석유시설 및 선박 등에도 무차별 공격을 가하며 전장을 확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경찰이 두바이 시내에서 이란이 공격에 사용한 드론 잔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AFP)
AFP통신은 12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도심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그중 하나는 “매우 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현지 특파원 중 한 명이 주택가 위로 작은 연기 구름이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두바이 당국은 이날 부르즈 할리파에서 약 4km 떨어진, 15분 거리인 알 바다아에서 경미한 드론 사고가 발생해 조사 중에 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두바이에선 전날에도 국제공항이 두 대의 드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드론들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 및 폭발로 불안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날 오후 두바이의 상징적인 쇼핑몰을 거닐며 커피를 마시고 행인들과 악수를 나눴다.

알자지라통신은 쿠웨이트 전력·수자원·재생에너지부를 인용해 요격된 드론 파편이 낙하하며 최소 6개의 송전선 가동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제공항도 이날 드론 공격을 받아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최근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넘어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공격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 이라크, 오만의 석유시설과 페르시아만의 유조선들도 피격을 당하면서, 오만은 이날 핵심 석유 터미널에서 모든 선박을 철수시켰다. 이 때문에 이날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미국이 이란의 주요 석유 터미널이 위치한 페르시아만 카르그 섬을 공격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은 이날 해당 섬이 공격을 당할 경우 “페르시아만이 침략자들의 피로 물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또 중동 지역 내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을 공격한 데 이어, 은행들을 포함해 미국·이스라엘과 관련된 경제 목표물들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위협으로 씨티은행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 있는 사무실 직원들에게 철수를 지시했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과는 정반대 양상으로, 더욱 격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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