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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에는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비나이다~비나이다~’ 등의 글이 삽입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도 박 신부는 ‘기도1’이라는 글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가 이륙하는 사진을 첨부했다. 이 사진에도 ‘비나이다~ 비나이다~’, ‘간절히~ 비나이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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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부는 언론 보도로 이 글이 알려지자 이날 대통령 부부 추락 사진에 붙은 댓글들을 모두 다시 캡처해 올린 뒤 ‘반사~~’라고 적은 뒤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붙였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박 신부는 결국 전용기 추락 합성 사진 게시글을 삭제했다. 현재 박 신부의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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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박 신부는 지난 1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용산경찰서정보계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두고 “경찰 분들! 윤석열과 국짐당(국민의힘)이 여러분의 동료를 죽인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무기고가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라고 해 논란이 됐다.
한편 윤 대통령의 전용기 추락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김규돈 성공회 신부는 14일 면직 처분을 받았다.
김 전 신부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윤 대통령 동남아 순방과 관련 “암담하기만 하다”며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해당 글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김 전 신부는 해당 글을 삭제한 데 이어 추가 글을 통해 “‘나만보기’라는 좋은 장치를 발견해 일기장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가끔은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글로 되어 있었다”며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전 신부의 계정은 비공개 처리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대한성공회 측은 “김 신부에게 직권 면직 처분을 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면직과 관련한)공문이 나간 상황이며 해당 발언은 대한성공회와 무관한 일이고 생명을 존중하지 못한 발언이다”면서 “아무리 성향이 다르다 하더라도 비행기에는 여러 사람이 타있을 텐데 이런 식으로 글을 올린 것은 과오라고 판단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신부는 성공회 원주노인복지센터장과 원주교회 협동사제 직위에서 면직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