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지 않았다면 아직도 성공이 삶의 1순위였을 것이다. 이제는 곁에 있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삶을 꿈꾼다.”(우은빈 작가 겸 크리에이터)
|
박 통역사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과 자신이 원하는 삶이 일치하지 않았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어릴 때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전문직을 막연히 꿈꿨지만, 실제 변호사로 일하다 보니 제가 원했던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했다”고 말했다. 통번역대학원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1년 미루며 고민을 거듭한 박 통역사는 “지금은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알 것 같다”며 웃었다.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삶의 우선순위를 뒤바꾼 사례도 있었다. 우 작가는 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뒤 성공과 행복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성공과 명예, 성취가 1순위 목표였지만 사고 이후 삶이 너무 허무하게 다가왔다”면서 “제가 바라는 행복에 강남, 명품, 좋은 차는 필요 없어졌다. 이젠 곁에 있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다”고 강조했다.
구혜선은 “배우가 될 줄도, 감독이 될 줄도 몰랐다”며 “한 번도 계획한 적 없는 인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 ‘가장 성공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실패라고 답한다”면서 “예상치 못한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성공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데 필요한 것은 실패를 감수할 용기라는 조언도 나왔다. 숙명여대 총장을 지낸 장 위원장은 “어릴 때는 모든 것을 이루고 성공해야 행복하다고 생각했지만,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내가 가려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면 굽히지 않았다. 한 발 내디뎠을 때 실패하더라도 얼마든지 일어나면 된다. 스스로 한계를 긋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