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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행정관은 전씨로부터 통일교 측이 전달한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인물이다. 그는 김 여사가 받은 샤넬 가방을 같은 브랜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정 전 행정관은 전씨의 휴대전화에 ‘건희2’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연락처의 실제 사용자라고 김 여사 측이 주장해왔다.
이날 오전에는 샤넬 가방 등을 유 전 행정관에게 전달하고 또 되돌려 받은 김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건진법사 전씨의 처남인 김씨는 “유 전 행정관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매형 지시로 누구에게 전달하라고 해서 전달한 적은 있다”면서도 “누구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김씨는 전씨의 심부름으로 김 여사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방문해 물건을 전달한 적이 있다면서도 그 물건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심부름만 했기 때문에 뭘 전달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며 “매형이 ‘어디 가면 누가 있을 거니까 갖다줘라’고만 했고, 세부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전씨의 지시로 김 여사 측에서 물건을 돌려받은 사실도 있지만 그 역시 어떤 물건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물건을 돌려준 사람이 유 전 행정관이었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전씨는 “여자는 여자였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물건을 받은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지난해 연말로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비상계엄 이전인 것 같다”며 “강남에서 강북으로 한남대교를 건넌 뒤 첫 번째 우측 골목에서 물건을 받았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이날 특검팀은 전씨가 김 여사에게 대통령실 인사 청탁 명단을 전달한 휴대전화 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이름과 함께 근무 희망부서가 적혀 있었다. 인사수석실, 의전비서관실, 정무수석실 등이었다.
특검 측이 “2022년 4월 전씨가 피고인이 쓰던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 8명에 대해서 대통령실 행정관에 임명해달라고 한 것 아느냐”고 묻자 김씨는 “당시 선거 끝나고 고생한 사람들 챙긴다는 말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