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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家 장남 내달 본사 복귀…토요타 승계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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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7.30 15: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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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다이스케, 8월1일부터 본사 복귀
부친처럼 핵심 공장 고위직 부임 예정
“경영 승계 오늘날 드물어, 지배구조 문제 있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 자동차를 이끄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장남이 오는 8월 1일 토요타 본사로 복귀한다고 3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도요다 5세’인 그가 토요타의 핵심 제조 현장에 배치되면서 향후 경영 승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자회사 우븐 바이 도요타의 부사장인 도요다 다이스케(38)는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모토마치 공장에 고위직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토요타 본사와 가까운 모토마치 공장은 1959년 일본 최초의 승용차 전용 공장으로 문을 열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 1세대를 생산했다. 이후 새로운 생산 방식을 시험하고 렉서스 LFA와 같은 슈퍼카를 만들어내는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키오 회장이 토요타에 입사해 처음 배치된 곳이기도 하다.

다이스케는 지난달 사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량 개발과 평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이 있지만 “생산 현장은 나 자신도 전혀 모르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직접 가서 실제 사물을 확인한다는 것을 중시한다면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현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의 장남이자 자회사 우븐 바이 토요타의 수석 부사장 도요타 다이스케(출처=우븐 바이 토요타)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의 장남이자 자회사 우븐 바이 토요타의 수석 부사장 도요타 다이스케(출처=우븐 바이 토요타)
블룸버그는 다이스케의 본사 핵심 부문 복귀가 아키오 회장이 도요다 가문의 미래를 두고 더 큰 구상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다이스케가 향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부상할 경우 창업가 후손이 적은 지분으로 토요타를 여러 세대에 걸쳐 이끄는 것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기업지배구조 논쟁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 현재 일본 대기업에서 창업가 후손이 경영에 계속 관여하는 사례는 드물다. 소니그룹과 파나소닉홀딩스, 혼다는 창업자의 후손이 CEO를 맡거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 가운데 창업가 경영이 이어지는 곳은 토요타와 스즈키 정도다.

펠럼 스미더스 어소시에이츠의 줄리 부트 애널리스트는 “일본 주주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해외 주주들은 21세기에 이 같은 세습 군주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자의 지위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권리가 아니라 실력주의에 따라 부여돼야 한다”며 “기업지배구조 관점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다이스케의 나이를 고려하면 당장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기보다는 적절한 시기가 올 때까지 다른 인물이 토요타를 이끌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이스케는 게이오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뱁슨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미국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에서 잠시 근무한 뒤 2016년 토요타에 입사했다. 엔지니어링 관련 업무를 거쳐 우븐의 전신인 TRI-AD에 합류했다. 아키오 회장과 함께 레이싱 드라이버로서 자동차 레이스에도 참가하는 등 부자 사이에 공통점이 많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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