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고소장에 기재한 이 전 사장의 배임 혐의 금액은 68억5900만원, LG에너지솔루션의 혐의 금액은 6억4685만원이다. 두 회사의 혐의액수 합계는 75억585만원이다.
두 회사는 내부감사 과정에서 배임 혐의를 의심할 만한 유력한 정황을 발견했으나, 내부감사만으로는 사실관계 확인에 한계가 있어 실체 규명을 위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고소장 접수일은 지난 2월 10일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전 사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최근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 사장은 재직 시절 특정 컨설팅 업체와 중국 현지 자문 계약을 맺고 자문료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LG 계열사들에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체는 이 전 사장의 가족이 한국 대표로 있는 한중 경제교류 단체가 설립한 회사다.
LG는 지난 2010년 무렵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투자를 추진하며 현지 정부 인허가 업무 자문 등을 명목으로 해당 업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자문료는 매달 2만 달러(약 2800만원) 수준이었다. 계약 관계는 이 전 사장이 물러난 2023년 무렵까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료 등을 포함해 해당 법인에 지급된 자금은 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사장은 LG디스플레이와 ㈜LG에서도 임원을 지냈다. LG에너지솔루션 사장으로 퇴임한 뒤에는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번 수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화학과 LG경영연구원 등 LG 계열사 4곳이 내부감사를 진행한 뒤 올해 초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압수물을 토대로 자문의 실체와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당시 대표이사의 계약 승인 관여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반면 이 전 사장은 해당 업체와 정상적인 자문 계약을 체결했으며 실제 중국 현지 인허가를 받는 등 성과도 있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

![[속보]코스피, 美 CPI 부담에 5600선으로 '뚝'…양대 시장 매도 사이드카](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1500413t.jpg)
![삼전 개미 한숨 쉴 때 주가 3배 폭등…고수들 몰린 '이 회사'[종목e슈]](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1500058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