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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코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범행 전반을 주도한 박 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함께 기소된 공시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리책 이모 씨와 또 다른 공범 이모 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박 씨는 구속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여죄와 관련해서도 수사에 협조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3개월 가까이 도피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약 200명의 투자자가 총 9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고 이들 중 다수가 자산이 적은 청년이나 서민들로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 중”이라고도 했다.
이어 관리책 이 씨에 대해서 검찰은 “범행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자들의 신고 상황을 인지하고도 전문 시세조종 업자와 공모해 재범을 시도하거나 과거 경찰 수사에서 진술 증거를 조작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 박 씨 등 일당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박 씨 측은 “피고인은 깊이 반성 중”이라면서 “별건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 본인도 “피해자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범죄로 얻은 수익을 피해자분들께 변제하고 싶다”며 선처를 구했다.
앞서 이들은 밈 코인 플랫폼 펌프닷펀에서 이른바 ‘러그풀’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러그풀이란 양탄자를 뜻하는 러그(Rug)를 갑자기 잡아당겨(Pull) 그 위에 올라탄 사람을 넘어뜨린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운영진이나 초기 보유자가 대량의 코인을 매도한 뒤 자금을 회수하고 프로젝트를 방치하는 행위를 말한다.
검찰은 이들이 밈 코인을 발행한 뒤 SNS 계정을 통해 락업 등 허위 호재를 공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박 씨는 팔로워가 수천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로 유명세를 활용해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를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관리책 이 씨는 해당 코인의 공식 SNS 계정을 만들어 관리하면서 허위로 호재성 글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공범인 이 씨는 러그풀 계획을 은폐하고자 다수의 지갑들로 코인을 분산하고 순환 거래하면서 발행 주체인 피고인들이 코인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최종적으로 박 씨 일당은 약 1000만원의 범행 자금만으로 역 4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다. 해당 코인은 26시간 만에 가격이 약 1001배 오르고 이 과정에서 6000여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코인을 매수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박 씨 등을 구속 기소했다. 다만 범행 과정에서 여러 코인 지갑들로 실제 보유 구조를 숨긴 이 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 달 23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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