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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익스프레스 매각’ 홈플러스, 회생기한 2개월 추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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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I 2026.04.30 14:37:01

法, 홈플 회생기한 7월 3일까지 연장
‘SSM 매각 불발’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
오늘 SPA 체결…2000억대 자금 수혈 전망

[사진=뉴스1]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2개월의 회생 기한을 추가로 얻었다. 서울회생법원이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불발을 막기 위해 기한 연장 결정을 내린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은 오늘(30일) 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당초 5월 4일에서 7월 3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4일까지였던 시한을 5월로 늘린 후 이번이 2차 연장이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지난 21일 하림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하림 측이 제출한 계약서에 포함된 ‘상대방 파산 시 계약 해제’ 조항이 법원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기한 연장이 되지 않아 홈플러스가 파산 절차를 밟게 될 경우, 2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산되는 익스프레스 매각 자체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실질적으로 진행돼 우협과 양수도계약 체결을 앞둔 점, 홈플러스 관리인이 추가 DIP 금융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림그룹 역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협 선정 직후 마크업(수정안) 계약서를 제출하며 적극성을 보였던 NS홈쇼핑은 이르면 이날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0억원대 매각 대금이 유입되면 홈플러스는 향후 2개월간 정상 가동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잔금 납부 및 계약 종결은 오는 6월 중순으로 예정된 만큼 단기 유동성 고갈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시급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홈플러스 측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20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및 DIP 금융 참여를 읍소하고 있으나 채권단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메리츠 측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DIP 참여 임박설’에 대해 “검토한 적 조차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 주체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익스프레스 매각 마무리와 구조혁신을 통한 회생 완주가 채권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경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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