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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기술주는 반도체 업종의 고평가 논란과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경계심이 커지면서 급락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화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는 지난 20일 나타났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대표 종목 50개로 구성된 STAR5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하루에 138억위안의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매수 세력의 출처는 즉시 파악되지 않았으나, 트레이더들은 이 같은 자금 유입 규모를 볼 때 매도세가 가장 치열했던 기술주에 국영 자본이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정부 지원에 투자 심리도 되살아났다. STAR 50 지수는 21일 장중 한때 8.2%까지 상승하며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지수는 지난주 중국 투자자들이 2015~2016년 시장 붕괴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레버리지 포지션을 청산함에 따라 거의 17%나 급락했었다.
선전 JM 캐피털의 펀드 매니저 좡자펑은 “AI 투자자들은 정책 입안자들이 여전히 이 분야를 뒷받침할 의향이 있다는 어떤 신호라도 찾고 있었다”며, “이른바 국가팀의 STAR 50 ETF 매수는 바로 그러한 신호를 제공했으며, 펀드 운용사들은 이를 당국의 신뢰 표명으로 해석하고 다시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동원하는 국유 금융기관과 국유 자금을 국가팀으로 부른다.
중국 최대 보험사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중국생명보험은 자회사가 100억 위안 이상의 주식과 펀드를 매입했다고 밝히며, 신성장 분야 기업들에 대한 보유 비중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인민보험그룹과 평안보험그룹 등 최소 5개 보험사가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국영 자산운용사들도 시장 안정에 동참했다. 보세라 펀드 매니지먼트는 자사가 운용하는 주식 상품에 자체 자금 5000만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매입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에 이루어진다.
또 GF 증권은 이례적으로 마진 대출 한도를 900억 위안 증액하여, 레버리지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규제 당국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자본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위험 예방, 투자자 보호 강화,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 ‘국가팀’은 과거에도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ETF를 활용해 증시를 안정시켜 왔다. 지난주 급락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으며, 올해 초 ETF 보유 비중을 줄여둔 만큼 필요할 경우 추가 매수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 개입이 낙폭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투자심리를 근본적으로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하이 줘줘투자운용의 왕줘 펀드매니저는 “국가 자금은 기술주 하락 속도를 늦추고 낙폭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시장 밸류에이션이 보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