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온라인 저장 플랫폼 드랍박스(DBX)는 3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구조를 간소화하기 위해 글로벌 인력의 약 20%를 감축한다고 밝혔다.
앤드류 휴스턴 드랍박스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해에 공유했듯 드랍박스는 전환기에 있다”며 “파일 동기화 및 공유(FSS) 사업은 성숙했고 인공지능(AI) 기반 범용 검색 툴 드랍박스 대시와 같은 제품으로 다음 단계 성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휴스턴 CEO는 “그러나 현재의 구조와 투자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러한 전환을 헤쳐 나가는 것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전했다.
휴스턴 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이룬 진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일부 사업 분야는 여전히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업계 동료들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더 효율적인 팀 구조를 설계하면서 과도하게 투자됐거나 성과가 낮은 분야는 더 큰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랍박스는 다음달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드랍박스는 3분기 실적이 기존에 제시된 가이던스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드랍박스는 지난 8월 매출 6억3500만~63800만달러, 조정 영업이익률 32%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드랍박스의 주가는 4.03% 상승한 26.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